프로이드의 성격발달이론

성적 본능(性的 本能, sexuality instinct, Freud의 성격이론은 성격의 주요한 추진력을 추동(drive) 혹은 충동(impulse)으로 보는 본능이론이다. 본능은 성격의 기본적 요소이며, 행동을 추진하고 방향 짓는 동기이다. Freud는 본능을 에너지의 형태로 보았으며 이러한 에너지가 신체적 욕구와 정신의 소망을 연결한다고 보았다. 프로이드는 본능을 두 가지 범주인 life instincts와 death instincts로 구분하였다. Life instincts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식욕, 성욕 등과 같은 생물학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기여하며 성장과 발달 지향적이다. 프로이드는 본능의 에너지를 libido라고 하였다. 이러한 정신에너지인 리비도가 어떤 한 가지 대상이나 사람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을 리비도의 집중(cathexis)이라고 한다. 프로이드가 성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겼던 life instincts는 성(sex)과 관련되며, 그것은 단순히 남녀 간의 성욕(sexual desire)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쾌락을 주는 모든 행동이나 생각을 포함한다. Death instincts는 사람들이 죽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death instincts의 주요한 구성요소가 공격성이다. 즉 개인의 death instincts는 공격성으로 표출되어 자 아닌 타인이나 대상을 죽이고자 하는 소망으로 파괴, 정복하고 죽이도록 하는 추동이다. Freud가 인생 후반에 제안한 death instinct는 그의 이론 중에서 많은 성격심리학자들에게 가장 비판을 받은 개념이기도 하다)들과 무의식이 협력하여 공상(fantasy)들을 만들어 내므로 Freud는 이 공상들을 이용하여 19세기 말 당시로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라 할 수 있었던 심리성욕발달 이론을 전개하였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발달 단계로써 성격의 뼈대가 형성되어지는 과정(process)을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구강기(oral stage)

신생아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완전히 의존되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유아의 입, 입술, 혀는 생존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존재의 중심이 되는 것 또한 자명한 일이다. 이 때 리비도(리비도는 정신적 에너지 또는 본능적 충동이며,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개인의 성격과 행동에 좋게 또는 나쁘게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 리비도는 협의의 성적에너지로 생각되었다가 점차 그 개념이 광의적으로 되어 사랑과 쾌감의 모든 현이 포함되었다. Freud는 성욕이라는 용어를 빠는 것에서 성교에 이르기까지 타인과 친밀하고 유쾌한 신체적 접촉을 갖고자 하는 모든 욕구를 총망라하는 아주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했다. 다시 말해, 리비도는 심리적 혹은 생리적 의미에서 성적 에너지를 지칭한다. Freud의 말년에 가서는 리비도의 개념을 생의 본능인 에로스(eros)뿐만 아니라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Thanatos)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에로스는 생명을 유지, 발전시키고 사랑을 하게 하는 본능을 일컫는다. 이 본능 때문에 인간은 자기를 사랑하고 생명을 지속하며 종족을 보존시킨다. 배고픔, 갈증, 성욕 등이 생의 본능에 해당이 된다. 타나토스는 생물체가 무생물체로 환원하려는 본능을 말한다. 죽음의 본능 때문에 생명은 결국 사멸되고, 살아있는 동안에도 자기를 파괴하거나 처벌하며 타인이나 환경을 파괴하는 공격적 행동을 한다.

죽음의 본능은 종종 공격적, 파괴적 성향의 근원이 된다. 그런데 본능적 욕구의 표현은 흔히 성적인 것과 공격적인 것이 혼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성행위는 가장 친밀한 결합을 위한 공격적 행동이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는 구강영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빨기와 삼키기가 긴장을 감소시키고 쾌락을 성취하는 주된 방법이 된다. 이 단계는 출생에서 약 8개월까지 지속되며 일명 구강적 빨기 단계라고 부른다. 8개월에 이유가 시작되고 모유대신 다른 음식물을 먹게 된다. 이 시기는 자칫 외상을 입게 될 수도 있는데 갑작스럽게 강제적인 방법으로 젖을 떼면 그럴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구강적 빨기 단계의 잔재가 그 사람에게 일생 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 8개월부터 18개월까지의 기간은 구강적 빨기 단계로서 이가 난 아동은 좌절을 표출하는 무기를 가지게 된다. 이 때 공격성이 발달하며 아동은 자기가 어머니와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항문기(anal stage)

현실의 요구들에 부딪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자아가 이드로부터 분화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현실의 원칙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항문기이며 약 6개월경부터 4세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에 쾌락의 주된 양식은 배설하는 일에 있다. 즉 양친과 아동의 의지 사이에 분화가 일어나는 단계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배설을 공격적(anal aggressive personality, behavior) 무기로 사용함으로써 양친을 조종하는 방법도 배운다. 이 항문기 시기에는 대소변을 가리고 내 몸을 관리(청결)하고 주변 환경을 마스터하는 기능이 터득되는데 이것을 항문보유성격(anal retentive personality)이라 하고 또 이러한 성격이 이 때 발달을 형성할 수 있다.

남근기(phallic stage)

4~5세경부터 성기영역이 성적 쾌감과 흥미의 대상이 되면서 남근기가 시작되어 약 7~8세까지 지속이 된다. 이 시기의 아동의 흥미는 성기에 대한 자아도취로 옮겨간다. 아동은 그 자신의 성기를 만지거나 타인에게 보여주는 형태의 행동도 하게 된다. 또한 이때 형제, 자매, 양친의 신체구조에 흥미를 보이거나 아니면 어른의 방을 훔쳐보는 행동, 욕실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남아의 경우 반대 성인 어머니에 대한 무의식적 욕망에서 비롯된 갈등은 Oedipus complex(테베의 라이오스 왕은 이오카스타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결혼을 하여 아들 Oedipus는 출생과 동시에 죽음에 가까운 모습으로 부모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버림을 받은 Oedipus는 코린트의 왕비 페리보아에 의해 성장되어졌다. Oedipus는 왕족으로서 성장하게 되고, 델포이의 신탁을 받은 것을 안 Oedipus는 양부모를 떠나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그 와중에 라이오스 왕과 그 수행원을 죽이게 된다.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여행을 하다 스핑크스의 저주를 받아 기근에 시달리던 테베를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스핑크스의 퀴즈를 맞추어 후에 왕에 오르고 친모인줄도 모르고 어머니인 이오카사타와 결혼을 하게 되고, 후에 자신이 델포이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눈을 스스로 멀게하고 테베를 떠나 사막을 방황하게 되는 것이 바로 Oedipus의 비극이다. 그래서 Freud는 아버지를 경쟁상대로 어머니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남아의 욕구를 Oedipus complex라고 하였다)라고 불렀는데 Freud는 이 용어를 아들과 어머니의 성 관계와 그걸 비극적으로 묘사한 그리스 신화로부터 인용했다.

이 단계에서 어머니는 남자아이의 사랑의 대상이 된다. 남자아이는 환상과 행동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성적 소망을 나타낸다. 그러나 남자아이는 아버지를 어머니에 대한 경쟁자이며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특별한 관계임을 지각하고, 아버지에 대해 질투심과 적대심을 가지게 된다.

아이가 힘 있는 적대자인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성기가 잘려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을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이라고 한다. 남자아이는 자신을 아버지와 동일시(identification) 함으로써 이러한 Oedipus complex를 극복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사회적 규범, 도덕적 실체(substance)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에 대한 동일시(identify)를 통해 초자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여아의 경우에 겪는 갈등을 Electra complex(트로이 원정에서 그리스 군의 총지휘관으로 출정을 했다가 10년 만에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고 돌아온 아가멤논 왕은 왕비인 클리타이메스트라와 왕비의 정부이자 자신의 사촌동생인 아이기스토스의 공모로 암살당한다. 아이기스토스는 왕의 아들인 오레스데스와 딸 엘렉트라도 죽이려 했지만 오레스데스는 그 당시 없었고 엘렉트라는 소녀라서 죽일 수 없어 그 대신 비참한 생활을 하도록 하였다. Electra는 성정하면서 오빠가 돌아와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 주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으나 돌아온 오레스데스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Electra는 오빠를 부추기고 협력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게 된다. 그래서 Freud는 어머니를 경쟁상대로 아버지를 보호하고 싶어 하는 여아의 욕구를 엘렉트라라 하였으나 Electra의 신화는 Oedipus 산화만큼 메시지가 분명히 연결되지 않아 남근기를 총칭하여 Oedipus라 한다)라고 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 ‘Electra’는 동생을 설득해서 아버지를 살해했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게 하였다. 성기기(남근기) 중에 아버지는 여자아이의 애정대상도 된다. Freud는 남자아이의 거세불안과 상반되게 여자아이는 남근선망(penis envy)을 갖는다고 보았다. 즉 여자아이는 자신의 성기를 잃었다고 믿고, 남자아이는 자신의 성기를 잃을까 두려워한다. 여자아이는 어머니와 동일시를 통해 electra complex를 해결하고 초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잠복기 (latency period)

인간은 5~6세가 되면 마음의 기본 구조가 완성이 된다. 즉 성격의 골격이 만들어지고 이것은 이후에 일부 수정과 보완을 거치지만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프로이드의 이론은 최근에 신경 과학의 발달로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어린이가 5세 때 뇌의 기능은 성인 뇌의 90%가 완성이 되고, 어린이가 7세 때 어른 뇌의 95%가 완성되고 어린이가 10세 때 어른 뇌의 97%가 완성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능의 마스터 즉 충동, 공격, 섹스 욕구를 컨트롤하는 것이 ego와 초자아의 기능이고 이것은 인간이 원시상태에서 문명인으로 발전해가는 진화가 숨어있다.

인간은 출생 시에는 다른 동물이나 다름없던 상태에서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다스리게 되는 기간은 불과 3~5년 동안이며 이러한 원시적 동물 욕구를 컨트롤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여 문명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바로 발달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생식기 (genital stage)

신경증 이론의 바탕이 되는 Oedipus complex는 3~5세까지의 기간으로 보고 약자로 ‘오디 팔’ 기간이라고 부른다. Oedipus complex는 부부관계와 자녀관계를 함축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본다. 자녀는 엄마의 분신이고 남편은 엄마의 사랑의 대상으로 엄마는 양쪽 모두에게 소홀할 수가 없다. 부부 사랑의 결실이 자녀가 아닌가, 부부 사이에 관계가 원만해서 화목하면 자녀는 엄마의 분신에서 점차로 떨어져 나오면서 분리 개인화(personalization)과정을 거치는 동안 조금씩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자치적이고 독립적인 존재(existence)가 되어간다. 1세 때는 엄마 몸에 밀착되어져 업히고 안기면서 보내게 되고 2세 때부터는 기고 서고 걷게 되면서 엄마의 품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된다. 3세가 되면 아빠라는 존재가 부각되게 되는데 대부분 엄마와 밀착된 관계를 유지하던 아기에게 아빠는 이방인으로 느껴지게 된다. 즉 어느 날 아기가 가장 밀착적인 관계인 엄마와의 관계에 아빠라는 거인이 등장하게 되면서 소홀해지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때 주로 동생이 태어나게 되어 온 가족의 주의 관심이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로 쏠리게 되고 3세가 된 자녀는 엄마의 품을 떠나서 혼자서 자기 방에서 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방인으로 느껴졌던 아빠가 여전히 엄마와 같이 자는 것을 보게 되면서 아빠가 아기 자신보다 엄마와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됨으로써 아기는 엄마에 대한 독점을 포기하고 아빠처럼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사랑을 옛날처럼 독점(exclusive possession)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아기는 점점 아빠를 닮아가는 것이다. 엄마가 아기 자신보다 아빠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아빠는 언제나 엄마와 함께 잠을 잔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빠 때문에 엄마의 독점을 포기하게 되면서 아기는 모든 것을 엄마한테서 의존해왔던 것을 이제 포기하고 혼자서 세상을 터득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이를 통해 자치심과 독립심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이런 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엄마는 아기를 남편보다 더 가까이 하게 되고 아기는 성장해가면서 가족 갈등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는 아빠와 엄마가 갈등(conflict)을 빚게 되면 자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거나 편가름 현상 때문이다.

자녀가 부모 갈등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거나 부부 사이에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거나 엄마와 아빠의 십자 포화에 표적이되기 쉽다. 이처럼 자녀가 가족 문제에 발목이 잡히게 되면 자녀는 발달의 단계에서 가중된 짊을 지게 된다. 아울러 자녀는 사춘기 (adolescence)가 되어서도 더 넓은 세상으로 자연스럽게 나갈 수가 없게 된다.

엄마와 아빠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가족 갈등에 휩쓸리거나 가족문제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때로는 가출(leaving home)이라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혼란한 시기인 사춘기에 들어가게 되면서 섹스문제, 이성관계, 동료관계, 자아관계 등의 복잡한 문제를 가족문제 때문에 제대로 다룰 수가 없게 되고 혼란 속에 휩쓸려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표류하게 된다.

그런 여러 가지 이유에서 생겨난 심리적 고통을 몸으로 호소하거나 문제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 신경증이라고 본다. Oedipus complex의 원만한 해결은 더 넓은 사회생활로 나아가게 되지만 Oedipus complex 때문에 장애를 받게 되면 자녀는 스스로 장님이 되어서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간 Oedipus의 전철을 밟아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 신경증 이론의 핵심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