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의 토대

가장 먼저 고려할 문제는 전문성 또는 탁월함이 타고난 능력의 결과인가 하는 것이다. 즉, 전문성이란 유전적으로 결정되어서 만들어지기보다는 타고나는 것일까?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인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신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축복받은 자들이라 하였다. 이와 같은 견해가 보편적이라는 점은 상당히 납득이 된다. 예를 들어 창의적인 예술가들의 성취는 분명 ‘보통’ 사람들이 성취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것처럼 보인다. Mozart가 어린 시절 성취한 것은-그는 첫 교향곡을 9살에, 첫 오페라를 12살에 작곡하였다-다른 어린이들의 능력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천재성을 타고난다는 가설이 전적으로 맞는 설명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실제로 이 분야의 가장 선구적인 연구자 중 한 사람인 Howard Gardner(1993)는 비범한 재능은 타고난 생물학적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고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탁월함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선천적 능력 이론이 직관적으로 설득력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은 생물학적 요소보다 학습이 비범한 기술을 습득하는 데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 대부분은 집중적인 훈련의 기회가 주어지면 비전문가들도 전문가들의 뛰어난 능력을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어 왔다. 또한 어린 신동들도 기술을 다른 사람과 동일한 방법으로 습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신동들과 다른 사람들 간의 차이는 타고난 지식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어린 나이부터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고 또한 그들의 기술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데서 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설득력 있는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연구자들은 여전히 생물학적 요인들이 높은 수준의 전문성의 중심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연구자들은 타고난 생물학적 요인들이 높은 수준의 전문성의 중심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연구자들은 타고난 생물학적 요인들이 탁월함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예로 서번트를 든다. 서번트들은 정신적 기능이 손상되어 있지만 제한된 분야에서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이들이다. 어떤 서번트들은 매우 큰 숫자들의 곱셈을 거의 즉각적으로 해낸다. 또 다른 이들은 역사상의 특정 연도와 날짜를 말해주면 그 날이 무슨 요일인지 맞추는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이들은 한 번만 음악작품을 들으면 그대로 기억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인상적인 능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들은 동기부여된 대학생들이 실험실 상황에서 서번트들이 보여주는 비범한 능력들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서번트들조차 그들의 비범한 기술을 학습을 통해 습득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번트들은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을 하나의 특별한 분야에 전적으로 투자하여 비범한 수준으로까지 재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탁월함에 대한 학습적 관점을 지지해 주는 예로써, 각 분야의 당대의 최고 수준의 성취를 능가하는 수준의 업적을 다음 세대들이 항상 보여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 예로, 거의 100년 전의 첫 번째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의 우승기록은 “최근 매년 수천 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자격 기준이 되는 기록”에 준한다. 이와 유사하게, 현재 널리 연주되고 있는 19세기의 고전음악 작품들 중에서 작곡 당시 연주가 거의 불가능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던 것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이것이 유전적인 요소가 전문가적인 수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마 아닐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부분적으로 탁월함이 타고나는 것이라면, 그것은 특정한 스포츠에 적합한 신체적 특징들이거나 또는 특정 관심 분야에 적합한 성격 특성들일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서, 부분적으로 타고나는 것들은 특정 분야에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신체적 또는 정서적 특성들이라는 것이다. K. A. Ericsson과 N. Charness(1994)는 과감하게 “우리가 분석한 바로는 전문가들의 뛰어난 수행을 중재하는 중심 메커니즘은 습득된다. 따라서 관련 지식과 기술의 습득은 전문적 수행을 얻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제한 인자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많은 연구들은 탁월함이 학습될 수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 하지만 어떻게 Mozart처럼 작곡할 것인가 또는 Picasso 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책을 당장 구입하기 전에 몇몇 중요한 사실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전문가적 수행은 항상 특정 분야에 제한된다. Leonardo da Vinci와 같은 몇몇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화가, 조각가, 건축가, 발명가로서 뛰어났던-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경우에 한 사람의 전문성은 한 가지 특정 분야에 제한된다. Ericsson과 Charness(1994)가 언급하였듯이, 우수한 운동선수들도 그들의 전문 분야에서만 더 빨리 반응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다른 운동 분야에서는 평균 수준의 반응시간과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 탁월함은 상당한 노력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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