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아들러의 주요 개념

열등감과 보상(inferiority and compensation)

Adler의 최초의 이론적 업적들은 열등과 그에 따른 보상 개념이었다. 그는 왜 어떤 사람이 다른 병이 아닌 바로 어느 한 가지 병에 걸리며 왜 신체의 다른 부분이 아닌 바로 어느 한 특수한 영역이 영향 받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 그는 어느 한 부분이 기본적으로 열등(inferiority)하거나 약하기 때문에, 아마도 유전된 발달이상 때문에 병에 걸린다고 생각하였다. Adler는 또 한 가지 등한 특징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종국에는 약점을 보상하기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기본적으로 열등한 기관체계가 보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기질적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Adler는 결함 자체보다는 그 결함에 대한 개인의 태도에 더 많은 연구를 하였다.

후에 Adler는 기관열등(organ inferiority) 혹은 신체적 결함들에서 유래하는 열등상태뿐 아니라 심리적 혹은 사회적 열등상태들도 구체적으로 포괄시켰다. 그리고 보상은 잠재력을 성취하도록 우리를 움직여 주는 건강한 반응이다. 불행히도 성공적 보상을 못하면 열등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을 하고 있다.

Adler는 심한 신체적 약점이나 결함이 있는 사람이 연습이나 훈련을 통해 이를 보상하려는 노력을 하며, 이들 중 일부는 결국 그 약점을 보상하는 것에 주목을 하였다.

보상(compensation)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인간을 자극하는 건전한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Adler는 인간은 항상 좀 더 나아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열등감이 발달하게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열등감은 항상 긴장을 낳기 때문에 우월감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자극이 된다.

기관열등감(organ inferiority)

이 열등감 원천은 개인의 신체와 관련된 것이다. 개인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자신의 신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련된 것이다. 외모(outward appearance)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건강한가, 아니면 자주 아픈가, 신체적으로 불완전하거나 만성적으로 아픈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열등감이라는 소라 껍데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과잉보호(spoiling)

이 원천은 부모의 자녀교육과 관련된 것이다. 자녀를 얼마나 독립적으로 양육하느냐가 중요하므로 부모의 교육방식에 따라 다르다. 과잉보호로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항상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기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하게 된다. 그 결과로 그들 자신이 인생의 어려운 고비에 부딪쳤을 경우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믿고 깊은 열등감에 젖게 되는 것이다.

양육태만(neglect)

부모가 자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된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신체접촉, 놀이를 통해 안정된 정서(emotion)를 갖게 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된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이혼율(divorce rate)과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양육태만된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열등감을 극복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에 대해 회피(evasion)하거나 도피(escape)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ability)을 인정받고 애정을 얻거나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부모의 역할이 아동 즉, 인간의 생활양식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Adler 개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최근의 부모역할훈련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Adler 상담이론에 근거한 ‘효과적 부모역할을 위한 체계적 훈련(systematic training for effective parenting: STEP)’이나 ‘현대의 적극적 부모역할(active parenting today: APT)’에서 강조하는 민주적 부모역할도 아동의 생활양식의 형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즉 독재형이나 허용형의 부모역할로 양육된 아동은 부정적인 생활양식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어릴 때의 상황에서 비롯된 inferiority complex의 원인은 성인이 된 후에 신경증을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을 하고 있다

우월을 향한 노력(striving for superiority)

종국에 Adler는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기본적 동기는 우월을 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것은 완벽을 향해 우리를 밀고 가는 선천적 추동이다. 우월을 향한 노력은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욕구에서 나오며 우리가 환경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도록 권력 혹은 힘을 성취하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Adler는 우월을 향한 노력이 선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월을 향한 선천적인 노력은 잠재적으로 존재하나 이 잠재력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것은 우월을 향한 목표가 저마다 고유한 것이며, 각자가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우월의 목표는 긍정적인 경향 혹은 부정적인 경향을 취할 수 있다. 긍정적인 경향은 사회적인 관심이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향하는 이타적 목표이며 부정적인 경향은 개인적인 우월성을 추구하는 자기존중, 권력, 개인적인 허세 같은 이기적 목표이다.

Adler는 우월성 추구는 그 자체가 수천 가지 방법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성취나 성숙을 추구하는 일정한 노력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월성의 추구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로 설명할 수 있다.

① 우월성의 추구는 유아기의 무능과 열등(inferiority)과 뿌리를 두고 있는 기초적 동기이다.

② 이 동기는 정상인과 비정상인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③ 추구의 목표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방향이 있다. 긍정적 방향은 개인의 우월성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 즉 타인의 복지를 추구하며, 건강한 성격이다. 부정적 방향은 개인적 우월성, 즉 이기적 목표만을 추구하며 이를 신경증적 증상으로 본다.

④ 우월성의 추구는 많은 힘과 노력을 소모하는 것이므로 긴장이 해소되기보다는 오히려 증가한다.

우월성의 추구는 개인 및 사회 수준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즉 개인의 완성을 넘어서 문화의 완성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Adler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갈등하는 관계가 아니라 조화할 수 있는 관계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우월성의 추구가 건전하게 이루어진 성격에 사회적 관심을 가미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사회적 관심을 가진 바람직한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한 우월성 추구가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

Adler는 Freud와 달리 인간이 성적충동보다 사회적 충동에 의해 주로 동기화된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관심이란 각 개인이 이상적인 공동사회의 목표(goal)를 달성하고자 사회에 공헌하려는 성향(propensity)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는 개인적 우월(superiority)의 목표가 사회적 목표로 이동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개인적 우월의 목표를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Adler는 사회적 관심의 잠재력이 선천적이라고 보았으나 다른 선천적 경향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관심도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의식적인 개발을 필요로 한다고 보았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관심은 가족관계 및 다른 아동기 경험의 맥락에서 발달하는데, 특히 협동심, 연대의식, 동료의식 같은 사회적 관심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어머니이다.

아버지는 사회적 관심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로 중요한 사람이다. 일, 우정, 사랑과 결혼 같은 주요 인생과업에서 긍정적 성취(achievement)와 만족을 느끼는 부모가 아동의 사회적 관심을 키워줄 수 있다.

Adler는 사회적 관심(interest)을 개인의 장래 모든 적응이 달린 중요한 관건으로 간주했다. 그는 사회적 관심의 수준이 그 개인의 심리적 건강을 측정하는 유용한 척도이며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사람은 적응(adaptation)을 잘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신경증적(psychoneurotic)인 사람이란 우월을 향한 보상적 노력을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대치시키는 것을 아직 학습하지 못한 사람이다.

생활양식(style of life)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은 ‘생활양식’을 발달시킨다. 생활양식의 정의는 Adler에게서 오랫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 가령 Ansbacher에 따르면, 생활양식은 자기 혹은 자아, 자신의 성격, 성격의 통일성, 개성, 문제들에 맞서는 방법 등에 공헌하려는 소망 등으로 정의되었다.

이 생활양식의 원칙이 각각의 성격에 독특함을 부여한다. 우리 모두는 유아 때의 무력감을 극복하려고 투쟁한다. 우리는 모두 같은 기본적 목표를 추구하지만 아무도 똑같은 길을 가지는 않는다.

Adler는 5세경에 개인의 생활양식이 본질적으로 결정된다고 보았다. 가족관계 및 다른 중요한 경험들이 그 무렵 우리에게 일생 동안의 특징이 될 기본적 스타일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Adler는 많은 사람이 신체기관의 열등, 허약한 체질, 혹은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결핍상태 때문에 잘못된 생활양식을 가지는 것으로 보았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anxiety)이나 두려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들에 대응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예를 들어 실패를 피하려 하고 실패하는 경우 그 원인을 다른 탓으로 돌리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은 이것이 그들의 생활을 지배하게 된다.

자아창조의 힘

Adler는 생활양식이 개인의 창조적 행위라고 믿었다. 자아의 창조적 힘이 인생목표와 목표추구 방법을 결정하고 사회적 관점을 발달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유전과 환경은 성격형성에 있어 재료인 회반죽과 벽돌일 뿐이며 인간이 창조적 방법으로 건축물을 디자인(designing) 즉, 인생에 대한 태도(attitude)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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